가장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는 곳은 단연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1996년 북경한미약품을 설립, 최근 5년간 3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9년 매출액은 4억7143만위안(약 800억원)이다. 주력 품목은 어린이용 정장제 '마미아이'와 감기약 '이탄징'으로, 각각 매출의 51%, 23%를 차지한다.
한미약품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처음엔 수출에 집중하다 차후에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진출했다. 이런 장기적 마케팅 전략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은 전 국민 의료보험 제도가 시행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 앞으로 성인용 의약품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아성을 깰 제약사는 녹십자 정도가 꼽힌다. 녹십자는 올해 허가품목을 늘리는 등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995년 중국녹십자(GCC)를 설립한 녹십자는 연평균 10%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에는 1억위안(약 168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녹십자의 주력 품목은 알부민과 면역글로블린, 혈우병치료제 등 혈액제제다. 앞으론 백신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 한국에서의 고성장 신화를 중국에서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그동안 혈장 공급이 조금 달렸는데, 2012년 새 혈액원을 설립해 운영하면 혈장공급이 두 배 정도 늘어 매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공헌은 약 8000만위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