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재계 인사 태풍이 예고된 가운데, 중공업 CEO들은 올해 재계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 또는 승진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따뜻한 연말을 예고하고 있다.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대거 CEO를 교체한지 1년 밖에 안됐을 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이후 업황이 회복되면서 호실적을 거둔 것이 배경으로 점쳐진다.
삼성중공업의 단독 대표 체제 첫 해를 보낸 노 사장은 조선업계 수주 경쟁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 플랜트 위주의 선별 수주 활동을 벌여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대중공업을 누르고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려놨다.대규모 컨테이너선과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11월에 이미 연간 목표치인 80억달러를 넘어선 91억달러에 달해 연말까지 1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이미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증시에서 건설ㆍ플랜트 종목중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수의 건설사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화공 부문에만 치우친 사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 연초부터 비화공 부문에 진출을 강력히 추진해 철강 플랜트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박 사장은 건설ㆍ플랜트 부문에서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연간 수주액 100억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좋은 실적을 올린 덕분이다. 현대제철은 1ㆍ2고로의 성공적인 가동, 현대하이스코와 비앤지스틸은 설비 투자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개시해 그룹내 비중을 높였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부문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브라질과 미국 고속철도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에서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