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모멘텀 확인 등 대형사 위주 오름세..중·소형주는 내림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건설주들이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첫날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중소형사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상대적으로 재무 상태가 견고한 대형건설사는 해외수주 모멘텀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건설업 지수는 전일 대비 0.44%(0.86포인트) 오른 194.6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상승률(0.63%) 대비 0.19%포인트 낮은 수치다.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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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일 대비 1~3%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 건설주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건설업종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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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일 대비 8.85%(230원) 급등한 283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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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일 대비 1~3%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규제 완화 방침이 주택시장을 턴어라운드 시킬 것이라는 예상에 대한 전체적인 의견은 관망세"라며 "DTI 완화 첫날 중소형사들의 주가가 오르지 못한 것은 이를 증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사 대비 상대적으로 재무상태가 견조하지 못한 중소형사가 규제 완화에 대한 직접적 수혜를 입지 못했다는 의미다.
대형건설사의 상승세와 관련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시장에 침체에 꾸준히 충당금 적립 등을 해나간 대형건설사의 경우 이번 규제 완화 소식이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이에 GS건설의 해외수주 모멘텀 소식도 여타 대형 건설주들의 동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 자체가 건설주의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숀 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한국 정부의 DTI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은 마진폭 개선에 그칠 것"이라며 "부동산 수요를 크게 변화시키는 등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증권사 권구훈 이코노미스트도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이 가계의 레버리지를 확대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이는 정부 당국의 정책 방향과 상반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한 규제를 금융기관 자율에 맡겼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폐지와 다를 바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건설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3조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을 결정한 바 있으며 미분양 주택 매입 조건도 공정률 50%에서 30% 이상으로 조정했다. 미분양 리츠 ·펀드 매입대상을 올해말까지 준공예정인 미분양으로 확대 적용하는 정책도 함께 포함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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