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대기업 인건비·고용·평균연봉 비교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12개 업종별 매출 10위 안에 드는 기업 120곳의 2019~2022년 사업보고서를 조사했다.
조사 기업 120곳 작년 임직원 숫자는 77만2068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2021년 대비 4560명(0.6%↓) 줄었다. 2019년 77만9365명→2020년 77만5310명→2021년 77만6628명→작년 77만2068명으로 변동 폭이 컸다.
부장급 이하 직원 연간 급여 '1억 클럽'에 들어간 기업은 작년 기준 27곳이었다. 2019년 7곳→2020년 8곳→2021년 19곳→작년 27곳으로 매년 늘었다. 일반 직원 기준 상위 10개사는 NH투자증권(1억6844만원), 메리츠증권(1억6822만원), 에쓰오일(1억6678만원), SK텔레콤(1억3733만원), 카카오(1억3696만원), 삼성화재(1억3409만원), 삼성전자(1억3079만원), SK하이닉스(1억2997만원), 금호석유화학(1억2963만원), 미래에셋증권(1억2913만원) 등이다.
업종별 부장급 이하 직원 평균 보수 순위 1위는 전자 업종으로 작년 평균 1억1746만원이었다. 정보통신(1억1615만원), 금융(1억952만원), 자동차(1억376만원)도 연봉 1억 클럽에 포함됐다. 철강(9790만원)과 석유화학(9712만원)은 9000만원대 그룹에 들어갔다. 7000만~8000만원대 그룹은 건설(8445만원), 운수(7992만원), 기계(7978만원), 제약(7541만원) 등이다. 유통상사(6118만원), 식품(5588만원) 등은 직원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자동화, 기계화 시스템 도입이 늘면서 단순 인건비를 늘려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라며 "다양한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기존에 없던 고용을 늘려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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