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개발자 구인난에 국내 IT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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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1년 새 인건비가 약 8% 포인트 늘어나는 등 매출 상위 업체 IT 기업들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지난해 11%대 수준으로 3%대를 유지한 유통·상사 관련 업종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조사 대상 110개 대기업 중 코로나 여파 등으로 중저가 항공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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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작년 인건비율은 40% 내외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19~2021년 3개년 국내 주요 대기업 110곳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 변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110개 대기업의 인건비율은 2019년 7.5%→2020년 7.6%→2021년 7.2%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인건비율은 0.4%P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인건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카카오였다. 카카오는 2019년과 2020년 인건비율은 각각 14.6%, 16.4%였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24.3%로 크게 올랐다. 카카오는 2017~2020년 5년간 20% 미만 수준의 인건비율을 유지해왔다.
카카오와 함께 IT 업종에 있는 업체 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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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P(20년 19.9%→21년 23%), 삼성SDS 2.7%P(26.9%→29.6%), 네이버 1.8%P(9.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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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P(15%→16.3%) 순으로 최근 1년 새 1%P 넘게 인건비율이 오른 12곳 중 절반이나 차지했다. 그만큼 지난 해 IT 업체들의 인건비로 인한 경영 고민이 깊어졌다는 의미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7200만원으로 IT 업계 중 가장 높았다. 2020년 카카오는 평균연봉이 1억800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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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SK텔레콤에 이어 3위에 랭크됐지만 지난해 평균연봉이 59% 인상되면서 단숨이 1위를 꿰찼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1억600만원), 삼성SDS(1억1900만원), 네이버(1억2900만원), SK텔레콤(1억6200만원)도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조사 대상 110개 대기업 중 지난 해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5%를 넘어선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인건비율 상위 1~2위는 모두 중저가 항공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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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지난 해 인건비율이 41.2%에 달했다. 매출이 100원이라고 하면 이중 41원이 임직원 인건비로 쓰였다는 얘기다. 전년도 37.2%와 비교하더라도 4%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진에어도 지난해 인건비율이 37.8%로 40%에 육박했다. 특히 2019년 기준 제주항공(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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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모두 인건비율이 1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로 인한 충격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요 11개 업종 중 작년 기준 IT 업체의 인건비율이 1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9%), 식품(8.8%), 기계(8,7%), 전자(8.4%), 건설(5.7%) 순이었다. 이와 달리 유통·상사 업종은 3.6%로 가장 낮았다.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적다는 얘기다. 이외 석유화학(4.7%), 운송(4.4%) 업종도 작년 인건비율이 5% 미만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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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국내 주요 4대 기업의 최근 10년 간 인건비율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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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LG전자 인건비율은 감소세로 돌아선 반면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인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8년 인건비율은 6.9% 수준이었다. 이후 2019년(7.06%)→2020년(7.92%)→2021년(7.93%) 순으로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올해 삼성전자의 인건비율이 8%대로 높아질지 7%대를 유지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 15.2%를 최고 정점으로 이후 인건비 비중을 줄여나가 지난해에는 12% 초반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인건비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SK하이닉스는 매출에 따라 인건비율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최근 10년 중 지난 2019년에는 인건비율이 12.7%까지 높아졌지만, 2017년에는 6.4%로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8% 수준을 유지했다.
LG전자는 2017년까지 10% 미만 수준의 인건비율을 보였는데, 2019년부터 13%대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인건비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5%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국내 IT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매출 외형 성장보다는 인건비 상승 속도가 더 높아 이에 대한 경영 부담감이 커졌다"며 "향후 매출 증가 속도가 더디다고 판단할 경우 경영진은 급여 수준을 지난해보다 다소 낮추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인력을 줄이는 카드를 꺼내들 공산도 커졌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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