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우건설·부영 등 건설 그룹, 비정규직 비중 30%이상 NH농협·GS·한국투자금융·롯데 등도 20% 이상 소속 외 근로자 '용역직'은 30대 그룹 전체 근로자의 절반 육박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30대 그룹 직원 10명 중 1명이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 외 근로자(용역직)'는 30대 그룹 전체 근로자의 절반에 육박했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1259개 계열사 중 고용노동부 워크넷(http://www.work.go.kr)에 신고 의무가 있는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360개 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말 기준 비정규직은 11만9577명으로 전체 소속 근로자 124만2496명의 9.6%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프로케어(GS 계열)의 비정규직 비중이 100%(319명)로 가장 높았다. 엔씨타스(GS, 98.6%, 1095명), 이지빌(GS, 79.0%, 961명) 현대스틸산업(현대차, 72.5%, 379명), 롯데리아(71.2%, 7393명), 푸르지오서비스(대우건설, 69.7%, 331명), 농협하나로유통(65.1%, 1573명)이 그 다음이었다.
반대로 삼성전자로지텍을 비롯해 SKC솔믹스, GS텔레서비스, 스타벅스코리아, 예스코(LS) 등 10개사는 비정규직이 1명도 없었다.
비정규직과 함께 고용의 핵심 이슈로 등장한 30대 그룹 소속 외 근로자는 전체 소속 근로자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많았다. 3월말 기준 56만1241명으로 소속 근로자(124만 2496명) 대비 45.2%였다.
소속 외 근로자 비중 역시 건설 중심 그룹에서 높았다. 부영은 소속 외 근로자(8098명)가 소속 근로자(2070명)의 4배(391.2%) 가까이 됐고, 대우건설(212.7%, 1만4811명)과 대우조선해양(211.8%, 2만7037명), 대림(159.9%, 1만9926명)도 소속 근로자보다 훨씬 많았다.
미래에셋그룹은 소속외 근로자 비중이 8.4%(538명)로 30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KT(14.0%, 7638명), 한국투자금융(14.5%, 352명), LG(15.2%, 2만1638명), 금호아시아나(18.3%, 4341명)도 20% 미만에 머물렀다.
1년 전에 비해선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1.9%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104.8%포인트나 급등했고, 부영(47.5%p), 하림(15.4%p), 영풍(10.5%p)그룹도 높아졌다.
반대로 현대중공업은 48.6%포인트 낮아졌고 대우조선해양(-44.2%p), 대림(-41.1%p), OCI(-27.1%p)도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부영주택(546.4%, 6442명), 신한중공업(대우조선해양, 511.8%, 2943명), 한진(357.6%, 7503명), 두산건설(349.2%, 4669명) 순으로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실리콘웍스(LG), LG유플러스, 포스코ICT, 포스코플랜텍, GS ITM, CJ E&M, 효성ITX 등 32개사는 소속 외 인력이 단 1명도 없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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