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건설사들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하지 않아도 돼 자금조달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엔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 GS건설(3200억원)과 대우건설(2500억원), 롯데건설(2000억원) 등은 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했다. 건설사의 회사채 발행 성공 요인은 주택경기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이다. 김수연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상반기와 달리 최근 건설사 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다만 '건설사 전반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라기보다는 국내 주택부문 비중이 높아 실적 개선 폭이 큰 건설사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물산의 경우 주택부문 실적 호조에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1530억원으로 직전 2분기보다 29.7% 늘었다. 대림산업은 주택 공사가 본격화된 덕에 올 3분기 건축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조131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산업개발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3% 늘었다. 자체주택 매출총이익률(GP마진)은 27.4%에 달한다.
분양 열기 지속에 3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건설사들은 추가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추가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27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다음 달 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1000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한 SK건설(A-)도 26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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