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외국인은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시장에서는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이 장기적으로 증시가 반등하는 것에 배팅하고 있다는 의미다.
외국인은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코스피200선물에 대해 '사자'를 보이고 있다. 이기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2만8627계약이다. 중국 코스피가 급락한 지난 24일 외국인 지수선물 순매수 규모는 1만8914계약으로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지수옵션 역시 대규모 상승 배팅을 시현중이다. 최근 3일간 풋옵션 순매도 규모는 1929억원, 콜옵션 순매수 규모는 241억원에 달한다. 높은 변동성 확보를 위한 변동성 매도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지만 지수선물과 연계해 상승 배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 급락과 전날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관점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동향은 매우 긍정적으로 형성됐다"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옵션 방향성은 상당한 수준의 반등이 가능함을 기대하는 배팅"이라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규모가 크기 때문에 반등시 그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는 부메랑도 존재한다"며 "특히 현물의 지속적 매도세가 개선돼야 본격적인 반등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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