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8일째 '팔자'…2010선 턱걸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기관의 8거래일 연속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2020선에 올라섰던 지수는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 전환해 2010선을 겨우 지키며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6.82포인트(0.34%) 내린 2010.35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억943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2조65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2016.21로 소폭 하락 출발해 장 초반 2020선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50억원, 294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049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81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00%), 유통업(-0.96%), 비금속광물(-0.78%), 금융업(-0.46%), 의약품(-0.53%), 전기전자(-0.34%), 철강금속(-0.22%), 건설업(-0.11%), 서비스업(-0.70%) 등이 하락했다. 운수창고(0.98%), 기계(0.44%), 통신업(0.17%), 종이목재(0.29%), 섬유의복(0.1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NAVER (-3.99%), 한국전력 (-3.91%)이 4%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0.42%), 현대모비스 (-1.01%), POSCO홀딩스 (-0.49%), 신한지주 (-1.28%), LG화학 (-0.75%), HD한국조선해양 (-0.26%), KB금융 (-0.56%) 등이 약세였다. 현대차 (0.86%), 삼성생명 (0.99%), SK텔레콤 (0.22%), SK하이닉스 (0.12%), 기아 (0.17%)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3종목 상한가 포함 373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413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9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0.87포인트(0.16%) 내린 548.8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0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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