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외국인" 코스피, 올 첫 종가 2000선 넘다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코스피가 올해 첫 종가기준 2000선을 돌파했다. 장중에는 2008.98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12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유지해온 외국인의 '사자'행진이 지수를 견인했다.

전날 유럽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과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어닝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알코아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증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3월 FOMC의사록에서 경기부양책과 초저금리 정책 유지에 대한 내용이 확인되자 이에 대한 안도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2007.71로 시작했다. 김주열 한은 총리가 금리동결과 함께 환율쏠림 현상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엔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넓히면서 9.66(0.48%) 오른 2008.61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630억원, 기관이 1260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이 홀로 299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으로는 671억원 차익거래 순매수, 2353억원 비차익거래 순매수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NAVER (2.27%), 삼성전자 (0.66%), 삼성생명 (0.5%), 신한지주 (0.43%), POSCO홀딩스 (0.16%), SK하이닉스 (0.13%)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2.7%), 기아 (-1.01%), 현대차 (-0.41%), 한국전력 (-0.39%)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8%), 음식료품(1.36%), 유통업(1.21%), 섬유.의복(1.21%0, 서비스업(1.17%0, 의료정밀(1%), 건설업(0.84%)등은 올랐다. 운송장비(-0.86%), 은행(-0.32%), 전기가스업(-0.32%), 기계(-0.11%)등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2원(0.12%) 밀린 1040.2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2.88(0.52%) 오른 555.1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 포함 492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310종목은 내렸다. 81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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