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주는 최근 급등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와 소형주는 14일까지 각각 지난해 8월 폭락 이전 수준을 92.78%, 96.14% 회복하며 코스피(92.18%) 대비 강한 복원력을 보였지만 중형주는 87.07% 돌아오는데 그쳤다.그러나 최근 중형주의 올해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대형주 대비 중형주의 실적 상대강도 역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키 맞추기' 기대감은 높아진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수 1곳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한 연초대비 EPS 변동률(10일 기준)은 중형주가 -1.55%로 대형주(-2.75%)에 비해 소폭 조정됐다.
매수 대기 중인 개인 자금도 중형주 시세내기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가 잠잠해지면 오히려 '팔자'세로 일관했던 국내 투자자가 적극적 매수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형주 가운데 ▲최근 순환매를 주도하는 투신권의 주간 누적 순매수 종목 ▲지난해 8월1일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2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모두 플러스(+)인 종목을 추려보면 현대상사, 녹십자, 세아베스틸, CJ CGV, 농심, 삼천리 등"이라고 설명했다. 수급 안정성과 가격 매력, 올해 실적 기대감까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중형주의 순환매에 대비한 종목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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