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EG의 기초자산(?)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이고, 코엔텍은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안철수연구소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동향을 근거로 등락하는 종목이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 비서관의 디도스 파문이 최근 정치테마주를 부추기는 신 동력이 되고 있다. 이 파문으로 한나라당이 크게 흔들리면서 박근혜, 정몽준 등 차기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5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지난 7일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뒤 12일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1조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쏠림현상 심화가 코스닥시장 전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김희성 한화증권 스몰캡 팀장은 “지금처럼 계속 소수의 종목에만 돈이 몰려든다면 코스닥시장의 투기성만 부각될 뿐”이라면서 “기관이나 외국인은 비정상적인 코스닥시장을 계속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테마주로만 돈이 쏠리면 호재로 주목 받아야할 코스닥시장의 우량주들이 소외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특별심리를 진행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치테마주 등 최근 이상급등세를 보인 20종목에 대한 특별심리를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불공정거래행위가 적발된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고 피해사례 등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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