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기관을 중심으로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기록했다. 지수가 모처럼 상승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유통주들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나흘만에 상승 마감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07포인트(0.43%) 오른 2593.7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0.68포인트(0.08%) 상승한 876.38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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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6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5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5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357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103억원, 440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개인은 오전에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하락 출발했던 지수를 상승세로 돌아서게 했으나 이후 매도세로 돌아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반도체 중심 매출 출회에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소비 위축, 기저 부담 등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2조원에 머물러 1분기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년도 기저가 높았고 전반적으로 소비 위축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8.9%, 대형마트 3.3%, 백화점 2.5% 순으로 백화점 성장률이 가장 부진했다. 백화점의 부진은 기저 부담이 가장 컸고 성장을 이끌던 패션 매출이 둔화된 영향 때문이었다. 5월도 기저 부담으로 4월보다 부진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5월은 국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가 본격화됐던 시기로 전년도 기저 부담이 가장 높은 달"이라며 "5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 내외, 대형마트는 0% 내외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6월은 소폭 회복이 예상되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진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6월 매출은 4~5월 대비 소폭 회복세를 예상하나 전반적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유통업체들 실적 부진은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유통업종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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