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中리스크…코스피 1%·코스닥 2.3% 급락

코스피 3060선·코스닥 960선 마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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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미국발 조기 테이퍼링 이슈와 중국의 규제 리스크, 유동성 축소 우려 등으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37.32포인트) 내린 3060.51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3%(13.27포인트) 오른 3111.10으로 개장해 장중 3122.09까지 상승했지만, 하락 전환한 뒤에는 하락 폭을 키워나갔다. 수급 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2714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3억원, 기관은 146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 등락률을 보면 전기가스업(-0.23%), 화학(-0.58%), 전기·전자(-0.78%), 의약품(-0.84%) 순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1.13%), LG화학 (0.45%)는 올랐지만 삼성전자 (-0.55%), NAVER (-0.47%), 카카오 (-1.71%), 삼성SDI (-0.64%), 카카오뱅크 (-1.09%), 현대차 (-2.42%)는 내렸다.


미국 테이퍼링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발 리스크가 지수 하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대출기준금리(LPR)를 동결해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가 지속됐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개인정보보호법 통과에 따른 추가 규제 우려에 플랫폼 기업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의약품의 유통 규제 가능성에 관련 주식들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약세 고시, 중국 규제 리스크로 인한 위안화 약세 압력 확대 등의 여파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0원을 돌파했다”며 “각종 변수가 뒤엉키며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은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3050선 지지력 확보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23.35포인트) 하락한 967.90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5.87포인트) 오른 997.02로 장을 시작해 장 초반 100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결국엔 2%대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9억원 168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은 홀로 63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컨텐츠(-0.03%), 인터넷(-1.14%), 정보기기(-1.21%), 운송장비·부품(-1.61%) 순으로 낙폭이 크지 않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 (0.32%), 셀트리온제약 (0.25%), 카카오게임즈 (1.97%), 펄어비스 (5.19%), HLB (0.73%), (2.77%)는 올랐고 (-2.89%), 엘앤에프 (-3.48%), 씨젠 (-6.11%)은 하락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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