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클릭'에 움직인 코스피, 장 중 등락 계속…건설株 '강세'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8일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중 한 때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줄면서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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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일대비 4.38포인트(0.14%) 내린 3133.0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817억원 상당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억원과 2883억원을 팔아치웠다.


대형주(-0.25%)는 하락 중인 반면, 중형주(0.57%)와 소형주(0.19%)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 (-1.64%)와 네이버( NAVER 0.78%), LG화학 (-0.86%)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보합세를 보였고, 기아(1.88%)가 가장 강세를 보였다.


건설주(3.69%)가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는데 대우건설 (8,01%)과 GS건설 (6.45%), 현대건설 (3.56%)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강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주택고급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서울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서울시의 주거 관련 정책들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전체 공급 물량 중 정비사업지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대형 건설사들의 외형 확대에 집중할 시기"라고 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56포인트(0.57%) 상승한 978.7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827억원 상당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700억원과 13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선 씨젠 이 22.44% 급등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이슈가 다시 나오면서 코로나 사태 장기화가 예상되며 진단키트 실적 개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카카오게임즈 (0.18%)와 스튜디오드래곤 (0.94%)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 초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며 코스피가 상승 반전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외국인이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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