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배당 자제 권고에 '눈치'
배당성향 낮췄지만 실적 증가에 규모 늘어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전년도보다 배당 규모를 줄인 반면에 손해보험사들은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의 배당자제 권고를 이행하면서도 서로 상이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생·손보의 엇갈린 업황과 실적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연간배당금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전년도 배당금 1500원 보다 33.3% 줄어든 규모다.
배당금 총액은 1025억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3828억원 대비 배당성향은 26.8%에 달했다. 전년 28.2% 보다 소폭 축소됐다.
배당성향은 총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그해 사업연도에 거둔 순익 가운데 주주에게 얼마를 배당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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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년도 2650원 보다 5.6% 줄어든 주당 2500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516억원에서 1조3705억원으로 30.3% 증가했지만, 배당금 총액은 4758억원에서 4489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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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주당 30원씩, 모두 225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당기순이익이 586억원에서 2412억원으로 300% 이상 신장했지만 결과적으로 배당 확대를 자제한 셈이 됐다.
지난해 순이익이 8% 가량 줄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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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전년보다 26.4% 줄어든 주당 100원, 우선주 710원 등 총 283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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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년도 대비 4.4% 적은 주당 220원, 총 342억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
반면 손보사들의 배당 규모는 전년 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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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결산배당으로 주당 8800원(우선주 8805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 8500원(8505원)에 비해 3.5% 늘어난 규모다. 배당금 총액은 3613억원에서 374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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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주당 배당금이 전년도 1500원에서 2200원으로 46.6%나 올렸다. 배당금 총액도 949억원에서 132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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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880원에서 1000원으로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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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850원에서 1280원으로 50.5%나 배당금을 늘렸다.
손보사들은 전년도 보다 배당성향을 낮췄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실적이 오르면서 배당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를 충분히 이행했다는 얘기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주요 보험사 임원을 소집해 3년 평균 혹은 평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도록 권고한 것을 전해졌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7573억원으로, 배당성향은 49.4%를 기록했다. 전년도 56.2%보다 7%포인트 줄어든 규모다. DB손보의 배당성향도 24.8%에서 23.4%로, 현대해상도 26.0%에서 23.9%로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31.4%에서 34.9%로 늘었다.
손보사 관계자는 "배당성향을 줄였지만 결과적으로 순익이 증가면서 배당 규모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면서 "새국제회계제도(IFRS17) 등 자본규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면서도 주주친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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