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兆 순매수에도…하락전환 코스피, 2700선 위태

코스닥도 2% 넘게 흘러내려

코스피가 1% 넘게 떨어진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스피가 1% 넘게 떨어진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가파르게 상승하던 코스피가 급제동했다. 하루 만에 1.6%가량 하락하며 2700선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주저앉았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44.51포인트) 내린 2700.93에 마감했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워가며 2700선 붕괴 직전까지 하락한 것이다. 지난 4일 사상 최초로 진입한 '2700시대'가 3일만에 끝날 위기에 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각각 8456억원, 275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1287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 업종의 낙폭은 -7.58%에 달했다. 이어 비금속광물(-2.68%), 제조업(-1.98%), 운수장비(-1.92%), 전기가스업(-1.68%) 등의 순이었다. 기계(0.65%), 섬유·의복(0.62%), 통신업(0.3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 (1.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셀트리온 의 낙폭이 13.2%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5.9%), 현대차 (-3.6%), 카카오 (-2.7%), SK하이닉스 (-2.5%), 기아 (-2.3%), 삼성전자 (-1.6%) 등의 순이었다.

코스닥의 낙폭은 더욱 컸다. 전날 대비 2.16% 덜어진 906.84에 장을 마친 것이다. 개장 당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강보합 출발하며 장 초반 933.14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2000년 10월 '닷컴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였다. 하지만 정점을 기록한 뒤 가파르게 하락, 하루 최저가로 마감하게 됐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1253억원, 기관은 48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082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락한 업종이 다수였다. 유통업의 낙폭이 -11.85%로 독보적이었다. 이어 운송장비·부품(-4.05%), 제약(-3.46%), 기타서비스(-2.50%), 통신장비(-1.7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터넷(5.59%), 종이·목재(1.66%), 오락·문화(1.60%) 등은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위 업종도 대부분 하락했다. 는 무려 16.7% 떨어졌다. 제넥신 (-14.2%), 셀트리온제약 (-13.6%)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HLB (-8.5%), 알테오젠 (-2.0%), 씨젠 (-1.3%) 등의 순이었다. 펄어비스 (1.1%), 에코프로비엠 (0.6%)은 올랐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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