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장서 날아오른 코스닥

12.08% 상승, 8.19% 오른 코스피 압도…외인 매도공세 영향 적고 순매수 상위에 대거 포함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등장에서 코스닥이 코스피를 압도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데다 코로나19 관련 바이오주들의 두드러진 상승이 코스닥 지수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12.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8.19% 올랐다. 지난달 19일 종가 기준 저점 대비로는 코스닥이 48.9%, 코스피는 30.24% 각각 상승해 코스닥의 상승폭이 코스피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강세는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008억원을 매도했으며 코스닥에서는 4696억원을 팔았다. 지난달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순매수한 날은 14일이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틀만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이달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코스닥 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447억원 사들이며 가장 많이 담았고 한진칼이 56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외 펄어비스 (456억원), 케이엠더블유 (295억원), 스튜디오드래곤 (232억원), HLB (178억원), 코미팜 (145억원) 등 코스닥 업체들이 대거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오주의 강세도 코스닥의 상대적 우위로 이어졌다. 이달 상승률 상위에는 멕아이씨에스 (190.13%), 셀트리온제약 (107.54%), (104.9%), 녹십자엠에스 (101.46%) 등 코로나19 관련주들이 포함됐다. 이밖에 코오롱생명과학 은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인보사케이주)'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재개 소식에 급등하며 이달 들어서만 215.81% 오르는 등 바이오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코스닥의 강세에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이달 들어 30.02% 상승했으며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29.98% 올랐다. TIGER 코스닥160 레버리지(29.30%),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28.63%),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28.4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수급 등으로 당분간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성과 측면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성장성이 있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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