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끝났나…신작 기대감 속 게임株 '껑충'

8월 중순 이후 시동…10월 들어 급등
향후 기업간 차별화 두드러질 전망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게임업종의 주가가 최근 급격한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업종 대장주 넷마블 는 최근 2개월 동안 32% 이상 상승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5월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15만7000원)를 밑돌았다. 2분기 부진한 실적에 과로사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난 8월에는 12만원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지난 18일에는 장중 17만7000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이후 주가상승률은 14%를 웃돈다.

웹젠 은 최근 두 달 동안 67% 넘게 올랐다. 전일에는 장중 2만7200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찍었다. 같은 기간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는 각각 33%, 17% 이상 상승했다.또 지난달 14일 상장한 펄어비스 는 최근 한 달 동안 34% 넘게 올랐다. 상장 당일 펄어비스는 공모가(10만3000원)를 하회하는 9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후 주가는 13만원대로 오른 상태다.

이 같은 게임주의 급등은 4분기 신규 게임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시장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게임즈는 국내에서 히트를 기록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시장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미 지난 12일에는 사전 예약 신청 한 달 만에 신청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내달에는 또 다른 신작 '테라M'을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빌은 오는 25일 기대작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출시하고 이후 자체개발 MMORPG인 '로열블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는 올 4분기 서머너즈워의 공성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또 다른 대작 RPG 2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의 상승세 속에서도 향후 기업간 차별화는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는 신규게임 런칭, 해외시장 진출, 계절적인 성수기 등을 감안할 때 기업간 펀더멘털의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면서 "단기 전망보다는 4분기 이후 펀더멘털 개선 여부를 감안해 전략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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