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 원동력은 적극적인 투자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후 매년 적자에 허덕였다. 그럼에도 투자자가 베팅하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 제약 산업을 꼽고 2011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다음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웠다. 설비시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제1, 2공장에 이어 제 3공장이 내년에 완공된다. 인천 연수구 송도바이오대로에 짓고 있는 18만ℓ규모의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6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지를 갖게 된다. 세계 최대 수준이다. 수주 실적도 좋아 3분기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파마의 바이오의약품 '틸드라키주맙'을 장기 위탁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632억원.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로슈, BMS제약 등 6곳의 글로벌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박시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동장 가동률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3분기는 매출액 1089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달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SB5,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 허가도 획득했다. 이번 허가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최초로 3대 자가면혁질환치료제인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가 바이오시밀러를 보유 보유하게 됐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이 조만간 유럽에서 판매 허가 권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이라는 장기적 청사진을 제시했다"면서 "향후 사업의 방향성은 CMO 세계 1위 등극과 글로벌 신약개발업체로의 변모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