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1분기 주요 대형 건설사들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만 지난해 말보다 수주잔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건설사들이 그간 취했던 외형 확대 전략을 돈 되는 사업 중심의 내실경영으로 수정했기 때문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상장 대형 건설사 중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가 모두 늘어난 곳은
현대건설현대건설0007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73,000전일대비2,400등락률-1.37%거래량837,252전일가175,4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같은 기회를 더 크게 살리는 방법?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아파트야? 테마파크야? 돌출테라스에 무인셔틀까지…'공사비 5.5조' 압구정3구역 대안설계"대형 원전 수주한 현대건설, 목표가↑"[클릭 e종목]close
이 유일했다. 현대건설의 올 1분기 신규 수주는 5조7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65조8828억원에서 올 1분기 말 67조4396억원으로 2.4% 증가했다.현대건설의 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연결된 덕분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연결 실적을 빼면 올 1분기 현대건설의 신규 수주는 1조95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8% 줄었다. 수주잔고도 지난해 말 40조5324억원에서 올 1분기 말 39조8486억원으로 1.7% 감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1분기 신규 수주가 3조7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8% 늘었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5조3504억원에서 올 1분기 말 27조5910억원으로 8.8%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처럼 양호한 수주 실적을 보인 것은 지난 3월 이란에서 3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플랜트 건설공사를 따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이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3조2000억원을 맡고 현대건설이 나머지 6000억원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