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국내 채권형ETF에 유입된 자금은 870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형ETF에서는 856억원이 순유출됐다. 채권형ETF 중에서도 전자단기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잔존 만기 1년 미만 단기채권 ETF가 인기를 끌었다.
올 상반기 잔존 만기 1년 미만 국공채ㆍ통안채ㆍ은행채(AAA 이상)ㆍ회사채(AA-) 등의 채권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단기채권PLUS ETF'에 유입된 금액은 3495억원으로 개별 채권형ETF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뒤를 이어 만기 6개월 이하 통안채 3개로 구성된 'KIS MSB 3M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ETF'는 1023억원, 뒤이어 KBSTAR단기통안채ETF(872억원), 키움KOSEF단기자금ETF(790억원), 한국투자KINDEX단기자금ETF(588억원)가 2~5위를 차지했다. 장기채권 ETF들은 유입된 자금들이 적었다. 키움KOSEF10년국고채ETF(10억원), 삼성KODEX10년국채선물ETF(9억원) 등 장기 채권형ETF 대부분이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TF에서도 채권형이 인기를 끈 것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반대로 채권 수익률은 높아진다. 실제로 국내 채권형ETF는 평균 1.01%의 수익률을 기록, -1.30%로 부진한 주식형ETF에 비해 선방했다.
특히 단기채 쪽이 인기를 끈 것은 최근 기업 구조조정 이슈, 브렉시트 등 대내외 악재로 회사채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만기가 짧은 채권으로 자금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단기 채권은 기대수익률이 장기 채권보다 다소 낮다. 그러나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대응이 수월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