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관점에서는 풀무원의 주주총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경영에 충실해야 할 사내이사의 과다 겸임문제, 엄격한 독립성을 바탕으로 경영진을 견제해야 하는 사외이사의 장기 재임 이슈, 외부 사내이사 선임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정관 변경 등이 25일 열리는 풀무원 주주총회의 쟁점 사항이다.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수단과 관련해서는 서울옥션, 우리산업, 우리산업홀딩스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서울옥션은 주총에서 이사와 감사 해임 요건을 강화하고 대표이사와 이사가 비자발적 사임, 또는 퇴임시 각각 100억원, 20억원 이상을 지급하는 황금낙하산 도입 안건을 제시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성엽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실 연구위원은 "자본시장 선진화 관점에서 M&A 공격과 방어 수단은 균형을 이뤄야 하지만 무조건적인 M&A 방어 장치 도입으로 인해 회사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합병이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무산되고 이로 인해 다수 주주의 이익이 침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송홀딩스와 한미글로벌의 주총에서는 지나치게 적은 감사보수한도가 주목 받을 수 있다. 신송홀딩스와 한미글로벌은 상근 감사 보수한도를 직원 평균치 대비 낮은 수준인 각각 2500만원, 5000만원으로 제시해놓은 상황. 한정수 연구원은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임무를 지닌 감사의 보수가 일반 직원보다도 낮아 과연 이들이 충실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게 한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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