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내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유독 혼자서만 잘 나가는 업종이 있다. 바로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고 있는 제약ㆍ바이오주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셀트리온0682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09,000전일대비3,000등락률+1.46%거래량448,117전일가206,0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셀트리온, 가팔라지는 '고마진 신제품' 성장세…증권가 "주가 31% 상승 여력"셀트리온, 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 3종 모두 '환자 투약' 진입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최우선 의지"close
주가는 13일 7300원(7.46%) 상승한 10만5100원에 거래를 마감,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52주 최고가 기록이다. 셀트리온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만원을 넘은 것은 2005년 7월19일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11조8166억원에 달해 코스닥 2위인 카카오(7조1995억원)와의 격차를 4조6000억원 이상으로 벌렸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전도 추가 상승, 11만원선을 넘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이후 단 하루만 빼고 연일 상승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투자열기가 뜨겁다.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인 '램시마'에 대한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증권업계에선 2월 중으로 FDA가 여는 관절염 관련 자문위원회에서 램시마 판매 허가 여부에 대한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승인만 난다면 램시마는 미국 FDA가 허가한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 상당기간 독점적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술 수출 호재를 등에 업은 종근당이 주식시장에서 '제 2의 한미약품'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상승 랠리를 즐기고 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견인해 온 전자ㆍ반도체ㆍ자동차업종 대기업들이 최근 실적부진으로 힘이 빠진 상황에서 매수세가 제약ㆍ바이오 개별종목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의 펀더멘탈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0년간 정부가 이 분야에 연구개발(R&D)를 집중한 성과가 한미약품에서 폭발했고 제2, 제3의 기업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고스란히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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