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변동성 확대 속에서 원ㆍ달러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국내 주식 시장의 투자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변동성 요인 보다는 환율 전망에 심사숙고해야 하는 만큼 '강달러' 시대의 능동적 방어주인 대형 수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8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5.92포인트 오른 1889.14로 출발했다가 오전 9시32분께 하락세로 접어들어 보합권을 축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당일 평균치에서 지수가 위아래로 얼마나 오르내렸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일중 지수변동성만 봐도 그렇다. 전날 코스피 9월 평균 일중 지수변동성은 1.59%로 2011년 11월(1.65%)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 기준으로는 1.65%까지 치솟았다.
이른바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전날 24.14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초(14.03) 대비 72% 오른 수치다. 지난달 24일에는 28.58까지 오르며 4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대형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오히려 강달러 기조에서 투자 전략은 '단순'하다는 것이다. 1200원대의 원ㆍ달러 환율 시대는 과거에도 있었다는 맥락에서다.
과거 원ㆍ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적은 4번 있었다. 1997년, 2000년, 2008년, 2010년이다. 2010년을 제외하면 모두 약세장에서 1200원이 돌파됐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 다 원화 급락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위기에서 탈출한 경험이 있다. 능동적 방어주라 할 수 있는 대형 수출주 위주의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