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에너지 공기업 관련주들은 정부 2기 경제팀이 출범한 지난달 16일 이후 일제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 기간동안 한국전력은 13.28%, 한전기술은 9.86%, 한전KPS는 1.49% 주가가 올랐다. 한국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도 이 기간동안 각각 8.28%, 12.76% 주가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변화에도 아직 배당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있는 기업들을 움직이기 위해 에너지 공기업들이 먼저 배당확대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배당확대 의지에도 전날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4년째 같은 수준으로 정하면서 에너지 공기업들이 먼저 배당확대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며 "에너지 공기업 평균 배당수익률이 2.3%에서 3.9% 정도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전력과 그 계열사들의 배당수익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경우 본사 부지 매각과 지방 이전으로 자본지출 부담이 낮고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배당 확대 여력이 크다"며 "현재 45% 정도인 배당성향이 70%까지 늘어나고 배당수익률도 내년에는 4%~5% 수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이슈에 따른 요금인상 논의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온실가스 배출권 이슈로 인한 에너지 기업들의 생산비용 증가로 요금 인상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이미 한차례 에너지 요금 인상을 유보한만큼 하반기에서 내년 초 사이에 에너지 요금 인상안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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