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코스피, 2거래일 연속 상승마감…1940선 회복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신흥국 금융위기 완화와 더불어 기관의 매수세 속에 2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주요업종들 대부분이 상승마감한 가운데 지수는 194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4.22포인트(1.26%) 오른 1941.15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131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럽증시는 신흥국 통화 가치 급락세가 완화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가 이틀째 상승하며 폭락을 멈추는 등 신흥국 시장의 통화위기가 진정세를 보였고 장중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났다.

미국증시도 신흥국 금융시장 혼란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 유입과 소비자심리 개선 등 호재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0.7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3대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25.93으로 상승 출발한 후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상승폭이 커져 194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074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장 초반 매수와 매도 전환을 거듭하던 외국인은 222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투신(1072억원), 연기금(510억원) 등을 중심으로 22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69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0.13%), 운송장비(1.36%)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차 (1.74%)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 SK하이닉스 , POSCO홀딩스 , 한국전력 , 신한지주 , 삼성생명 , SK텔레콤 , HD한국조선해양 , KB금융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0.23%), NAVER , 기아 등은 약세였다. LG화학 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47종목이 올랐고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68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2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91포인트(1.16%) 오른 515.2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80원 내린 107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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