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193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30선까지 내려선 것은 지난해 9월4일(1933.03) 이후 넉 달 만이다.
이날 외국인이 2400억원어치 이상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조선·자동차 등이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조선주들은 실적악화와 저가수주 우려 등에 동반 급락세를 나타냈다.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57포인트(0.39%) 내린 1938.5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542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138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자, 이에 대한 실망감에 주요국 증시가 0.5%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1949.53으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장 초반 1956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2억원, 5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2492억원 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2987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1.61%)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전기전자, 의약품, 유통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