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는 보도에 '평화'를 상징하는 남북경협주들이 큰 폭으로 시세를 내고 있다. 김정일 사망 보도 이후 급등세를 탔던 전쟁 관련주들은 급격히 조정 중이다. 다만, 당국의 대북 정보획득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북한발 소식에 따라 관련주들의 롤러코스터식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남북경협주가 외연을 넓히며 상승하는 사이 김정일 사망 보도 직후 급등했던 전쟁 관련주들은 조정을 받았다. 이틀간 상한가 행진을 했던 스페코는 22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역시 이틀 연속 상한가 포함해 3일간 급등했던 휴니드도 8% 가까이 조정을 받았다.
이같은 양상은 23일 장 초반에도 이어지고 있다. 남북경협주인 제룡전기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찍었고, 광명전기도 상한가 근처까지 육박 중이다. 조비 등 농업주와 동양철관 등 가스관 관련주 및 좋은사람들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상승 출발했다. 반면 스페코 휴니드 빅텍 등 전쟁 관련주들은 약세 흐름이다.하지만 북한 관련 정보가 너무 부족해 추세가 지속될 것인지 여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증시의 한 전문가는 "국가정보원조차 북한방송을 보고나서야 김정일 사망 사실을 파악할 정도로 북한 내부에 대한 정보가 취약한 상태란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너무 위축될 필요도 없지만 투자를 하려면 북한이라는 특수성에 내재된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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