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88억9400만원 1위
반기 당기순익 8.8% 규모
교보 49억·신한금투 45억 순
폐쇄지점 등 남는 유휴부동산
리모델링 활용해 수익 확보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수수료 수익 등 주요 수입원 이외 부동산 임대 등 부대 사업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임대 수익이 전체 당기순이익의 25%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임대수익이 발생한 24개 증권사의 총 임대료 수익은 369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408억6200만원에 비해 9.54%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임대료 감면과 같은 착한 임대인 운동 여파로 업계 전반적으로 임대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 임대료 수익이 가장 많았던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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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올 상반기 88억9400만원의 임대료 수익을 벌어들였다. 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1013억원의 8.8%에 이르는 규모다. 대신증권은 2016년 12월 명동에 위치한 대신파이낸스센터로 이전 후 매년 200억원 규모의 임대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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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신한금융투자도 6개월간 임대료 수익으로 각각 49억4700만원, 45억4700만원을 올리면서 연간 100억원 수준의 임대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어 KB증권 37억7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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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3400만원 등이 뒤따랐다.
임대료 수익 의존도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유화증권으로 나타났다. 2분기 유화증권이 벌어들인 임대료 수입은 총 20억4900만원이다. 전년 동기의 8억6500만원 대비 136.8% 급증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86억4500만원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3.7%에 이른다. 유화증권의 임대수익은 증권사 주요 수입원인 수수료수익(15억5600만원) 역시 크게 넘는 등 회사의 절대적인 수입원 역할을 하고 있다. 대신증권과 교보증권, 부국증권 등도 순이익 대비 임대료 비중이 각각 8.8%, 5.4%, 3.0% 등으로 업계 평균 0.8% 대비 많이 높았다.
임대료 수익은 증권사 본연의 업무는 아니지만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 확보 방안으로 꼽힌다. 증권사들은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비대면 채널이 주요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휴 부동산을 통한 수익성 확보 전략을 세우는 데 열심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업계의 국내 지점 수는 작년 상반기 854개에서 1년 만에 38곳이 줄어든 816개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폐쇄 지점 등 남는 유휴 부동산에 대해 리모델링을 활용한 자산 가치 상승과 임대수익 확보 전략이 주요 사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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