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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임대수익...수입 1등 대신·의존도 1등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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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매년 200억 넘는 부동산 수입 '수익성 안전판'
유화증권, 전체 당기 순익서 임대 수입 비중 36% 달해

짭짤한 임대수익...수입 1등 대신·의존도 1등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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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수수료 수익 같은 본업 외에 부동산 임대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매년 200억원 이상의 짭짤한 수익을 부동산 임대로 올리며 믿음직한 수익성 안전판을 확보한 상태다. 유화증권의 경우에는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임대 수입 비중이 36%에 달해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올 3분기까지 부동산 임대료 수입이 가장 많은 곳은 대신증권 으로 145억원을 벌어들였다. 대신증권은 2016년 명동중앙극장 부지를 인수해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3328㎡ 규모의 대신파이낸스센터를 완공한 이후 매년 200억원이 넘는 임대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대신파이낸스센터에는 대신증권을 비롯해 대신저축은행·대신에프앤아이(F&I) 등의 대신그룹 계열사는 물론 위워크 을지로점 등 우량 임차인이 입점해 있다.

교보증권 과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도 올 3분기까지 각각 75억원, 67억원, 55억원의 임대료 수익을 올렸다. 이들 증권사는 연간 100억원 규모의 임대료 수입을 자랑한다. 이어 유안타증권 44억원, 신영증권 41억원(3월 결산법인·3분기 누적 기준 환산), 유화증권 32억원, NH투자증권 31억원, 키움증권 26억원, 하나금융투자 17억원 등으로 뒤이었다.


증권사 전체 실적에서 임대료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은 유화증권으로 조사됐다. 유화증권은 3분기까지 올린 88억원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36.3%에 이르는 32억원을 임대료 수입으로 올렸다. 유화증권의 임대수익은 증권업계 주요 수익원인 수수료수익(21억원)보다도 1.5배 이상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화증권은 업계 내에서 증권업으로 버는 수입보다 부동산 임대로 거둬들이는 벌이가 더 커 부동산 회사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규모 대비 실적이 좋아 알짜 회사로 꼽힌다"고 말했다.


유화증권은 부동산 임대 수입에 절대적인 실적을 의존하는 현상이 더욱 짙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20층 규모의 유화증권 본사에는 현재 약 5개 층에서 공실이 난 상태다. 만실을 가정할 때 연간 최대 24억원의 추가 부동산 임대료 수입이 가능해 순이익 대비 임대료 비중이 50%까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대신증권과 교보증권, 신영증권, 부국증권 등의 순이익 대비 임대료 비중은 각각 9.6%, 5.7%, 4.5%, 2.7% 등으로 업계 평균 0.85%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임대료 수익이 증권사들의 본래 업무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황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는 회사 수익 구조를 보다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호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은 실적 변동성 확대와 피크아웃(고점 통과) 등에 대비하는 차원해서 보유 부동산에 대한 활용 전략을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비대면 거래 증가로 활용도가 떨어진 지방에 보유한 사옥 등을 활용한 임대 수익 확보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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