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첫 거래일, 코스피 3000선 턱밑 마감

기관 홀로 8000억 넘게 순매도

올해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충격에도 33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동시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지수 급락을 겪었다. 임인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한국 경제가 더욱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해본다.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올해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충격에도 33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동시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지수 급락을 겪었다. 임인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한국 경제가 더욱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해본다.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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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가 0.3%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채 장을 끝마쳤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7%(11.12포인트) 오른 2988.77로 장을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20.67포인트) 상승한 2998.32로 장을 출발 시작했다.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과 개인이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04억원, 5192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기관은 홀로 813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지수가 상승했지만 오는 5일과 7일 각각 예정되어 있는 FOMC 의사록 공개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상존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1.96%), 운수창고(1.5%), 철강·금속(1.38%), 의약품(1.12%)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종목별로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금액이 5조원을 넘어선 현대건설 이 3.8% 상승했다. 의약품 업종 중에선 진원생명과학 이 미국 FDA로부터 GLS-5310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부스터샷으로 접종하는 임상연구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10%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0.38%), 삼성바이오로직스 (0.89%), 카카오 (1.78%), 현대차(0.72%), LG화학 (0.49%), 기아(0.49%)는 올랐고 SK하이닉스(-1.91%), NAVER (-0.66%), 삼성SDI (-0.76%) 등은 내렸다.

장중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3.85포인트) 상승한 1037.83으로 장을 끝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 홀로 3960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0억원, 172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 (-4.15%), 펄어비스 (-3.11%), 엘앤에프 (-6.25%), 천보 (-4.91%), 씨젠 (-0.82%)은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 (0.08%), 카카오게임즈 (2.20%), 위메이드 (3.37%)는 상승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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