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상승에도 코스피 1.8% 하락 마감…2900선 턱걸이

오전 채권·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거래량 줄며 수급 변동성 커져
코스닥지수 3.46% 하락 마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에도 내림세로 장을 끝마쳤다. 인플레 장기화에 따른 긴축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내외적인 악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53.86포인트) 하락한 2908.31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전 거래일 대비 0.81%(23.89포인트) 오른 2986.06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에 육박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에선 하락 폭을 키워나갔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70억원, 840억원어치의 주식을 샀고 외국인은 홀로 2787억원어치의 주식을 시장에 팔았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제한적이었지만 심리적 위축 탓인 거래대금 감소로 작은 수급변화에도 증시에 가하는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는 채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되자 하락 반전하며 하락 폭을 키워나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는데,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영향을 받아 국내 채권 금리가 높아졌고 원·달러 환율도 1190원을 상회했다”며 “채권 외환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준 요인을 찾기 어렵지만,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채권 외환시장에 심리적인 부담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1.25%), SK하이닉스(-1.43%), LG화학 (-0.54%), 삼성바이오로직스 (-2.59%), 삼성SDI (-2.06%) 등은 하락했고, NAVER (0.67%), 카카오 (1.80%), 현대차 (0.26%)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6%(33.01포인트) 내린 922.36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7.25포인트) 상승한 962.62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1%가 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하락 전환하며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04억원, 498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기관은 홀로 1349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4.54%), 에코프로비엠 (-6.15%), 엘앤에프 (-8.96%), 펄어비스 (-0.58%), HLB (-4.86%)는 하락했고 CJ ENM (5.47%)는 올랐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