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전자 끌고 SK하이닉스 밀고…시총 톱10, 950조 넘어

3거래일만에 27조원 급증
삼성전자는 7조1637억원 늘고 SK하이닉스는 9조1000억 쑥
톱10 여전히 코스피 절반 차지

팔만전자 끌고 SK하이닉스 밀고…시총 톱10, 950조 넘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연초부터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이 950조원을 넘어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950조38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923조5972억원에 비해 약 26조8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10위인 현대모비스 시총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불과 3거래일 만에 시총 10위 규모의 기업이 생겨난 셈이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시총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올해 들어 시총 10위권에 재진입한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13위에서 10위로 3계단 올라섰다. 연말 대비 시총은 10.96% 증가했다.


SK하이닉스 는 연말 대비 시총이 9조1000억원 늘어나며 10.55%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전일 대비 4000원(3.05%) 오른 13만4500원에 거래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일에는 장중 13만7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 는 7조1637억원이 불어났다. 증가폭은 1.48%였다. 삼성전자도 전일 장중 8만4500원을 찍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LG화학 삼성SDI 가 연말 대비 시총이 각각 8.01%, 8.28%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차 는 5.73%, 카카오 는 4.49% 시총이 늘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1.09%), 셀트리온 (-1.53%), 네이버( NAVER ㆍ-0.85%)는 시총이 줄었다.

시총 상위주가 전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일 기준 46.49%로, 지난해 말 46.63%에서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비중이 24.42%에서 24.01%로 줄어든 반면 SK하이닉스의 비중은 4.36%에서 4.67%로 확대됐다.


시총 상위주들의 자리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총 10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10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기존 10위였던 삼성물산 의 시총이 26조707억원으로 둘 사이의 격차는 8773억원에 불과하다. 삼성물산에게 지난해 말 10위 자리를 내준 기아 와 삼성물산의 격차는 8571억원이다. 셀트리온과 네이버, 삼성SDI는 5위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5위 셀트리온과 6위 네이버의 시총 격차는 854억원에 불과하다. 네이버와 7위인 삼성SDI의 격차는 8764억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각각 500조원,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일 95조3683억원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이날 주가가 3% 정도 오르며 98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도 주가가 1% 넘게 오르면서 시총이 498억원까지 늘어났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이 예상되면서 두 회사의 목표주가는 삼성전자가 최고 11만원, SK하이닉스가 17만원까지 상향 조정된 상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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