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내기株 공모가 대비 평균 65% 상승…"명신산업 515% 수익"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올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이 공모주 투자 열풍 속에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스팩 및 합병 상장 제외) 71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지난 18일 기준 평균 65.2%로 집계됐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부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이날 일반 공모청약이 끝나면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부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이날 일반 공모청약이 끝나면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명신산업 으로 515.4%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명신산업 공모 절차에 참여해 지금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공모가 대비 약 5배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지난 7일 코스피에 상장한 명신산업 의 공모가는 6500원이었다. 이외에도 박셀바이오 (496.3%), 포인트모바일 (311.3%), SK바이오팜 (270.4%), 인바이오 (218.1%) 등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 기업(10개사)은 평균 85.0%, 코스닥 기업(61개사)은 61.9%의 수익률을 거뒀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이 공모주의 주가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증거금의 규모가 클수록 주가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올랐다. 증거금 5조원 이상을 기록한 11개사의 경우 공모가 대비 평균 126.3%, 증거금 1조원 이하인 28개사의 주가는 평균 46.4% 상승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장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는 이른바 '따상상'은 총 4개사( 소룩스 · 카카오게임즈 · SK바이오팜 · HB솔루션 )로 나타났다.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2015년)된 이후 '따상상'을 기록한 코스피·코스닥 종목은 올해 전까지 3곳이었다. 특히 SK바이오팜 은 유가증권시장 기업 최초로 상장 이후 3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지난달부터 국내 증시가 상승장을 펼치는 가운데 11월 상장 기업은 공모가보다 평균 66.6%, 12월 상장 기업은 평균 136.3% 상승하는 등 공모주들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곳도 있다. 의무보유 물량 해제와 같은 수급의 변화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역사상 가장 많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카카오게임즈 의 경우 지난 10월 기관의 의무보유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하루 동안 7% 급락했다. 빅히트도 의무보유 물량 해제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공모가 수준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상장 초기 공모가 대비 238%에 달했던 카카오게임즈 의 수익률은 현재 93.1%로 내려왔다. 빅히트는 20.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종선 연구원은 "상장 초기에는 수급에 의해서 (주가가) 움직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변동 폭이 상당히 클 수 있다"며 "보호예수 물량이 풀릴 때는 더 민감하게 변동하는 만큼 해제 시기를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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