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순위 변동도 심해진 가운데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바이오주들의 급등락세가 시총 순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씨젠과 셀트리온제약의 시총 변동이 가장 두드러졌다. 2월 말 29위였던 씨젠은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씨젠은 3월에만 네 차례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3위를 꿰찼다. 최근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보이며 주춤한 모습이다. 셀트리온제약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2월말 15위에서 4위까지 뛰어올랐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전세계적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검사장비를 갖춰야 하고 전문인력이 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고객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씨젠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며 "씨젠의 주력시장이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씨젠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91.8% 증가한 802억원, 영업이익 321.5% 늘어난 245억원을 기록,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종 항체 후보군을 선정하는 등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제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지난달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긴급 현안 지정 학술연구용 역과제 우선 협상 대상업체에 선정됐으며 7월에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진단키트의 개발도 진행 중으로 5월 국내 식약처와 유럽 CE 허가 그리고 미국 긴급사용 승인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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