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한진칼에 전자투표제 도입·시행 요구

강성부 KCGI 대표

강성부 KCGI 대표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이른바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주주행동주의 펀드 KCGI가 한진 한진칼 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뒤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KCGI는 7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다음달말 개최될 한진칼 및 한진 정기주주총회 및 이후 주총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달라는 서신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KCGI, 한진·한진칼에 전자투표제 도입·시행 요구


KCGI는 "전자투표는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여를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회사의 주총 관련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비용을 절감하도록 한 제도"라며 "상법에 따라 지난해 기준 전체 상장사 1984곳 중 60.6%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독려하고 주총 관련 업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한진칼과 한진의 이번 정기주총 및 이후 주총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해 실시하도록 이사회에서 결의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전자투표 도입 요청을 적극 수용해 주주와 회사에 대한 의무를 다해 달라"고 요구했다.


KCGI, 한진·한진칼에 전자투표제 도입·시행 요구


KCGI는 해당 요구 사항에 대해 오는 18일까지 이사회 입장을 정리해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KCGI의 전자투표제 도입 요구는 다음달말 주총을 앞두고 조양호 회장 등 오너 일가 측과의 표 대결에 대비해 우호 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는 지난해 11월부터 산하 유한회사를 통해 한진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진칼 지분 10.81%와 한진 지분 8.03%를 확보, 두 회사 2대 주주가 됐다. KCGI는 지난달 21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개 제안서를 발표하며 '오너 리스크' 해소를 주장한 바 있따. 이후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 주주 의견 취합, 소액주주 현황 파악을 위한 이메일 발송 등을 시행해왔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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