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가 두달 연속 뒷걸음질쳤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 4월 판매는 65만67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내수는 13만2675대로 5.0% 줄었고 수출은 52만4060대로 12.7% 감소했다. 소비 위축으로 내수 판매가 신통치 못한 상황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영향으로 해외 판매도 두 자리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판매, 현대차·르노삼성만 증가= 업체별로 보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현대차와 SM6·QM6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르노삼성만 지난달 내수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현대차0053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13,000전일대비19,000등락률-3.57%거래량1,228,355전일가532,0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베이징모터쇼 2026]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중국서 안주하는 경향…겸손 배웠다"코스피, 6400대 약보함 마감…코스닥은 1200선 돌파[베이징모터쇼 2026]"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를 향해"…현대차, 중국 맞춤 아이오닉으로 승부수close
의 국내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총 6만361대를 기록했다. 그랜저가 1만2549대 판매(하이브리드 1046대 포함)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물론 지난달 본격 판매에 돌입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와 동시에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판매 1위 세단 모델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 3월 뉴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 쏘나타는 전월 대비 20.4%,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르노삼성은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 늘어난 8702대를 판매했다. 4월 기준으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SM6 2017년형의 상품성이 상향되면서 경쟁차량 출시에도 3950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QM6는 높은 수출 물량 수요로 공급이 모자란 상황에서도 2183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지난달 국내판매는 10.3% 감소한 4만3515대를 기록했다. 프라이드, K3,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판매가 줄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막바지 판매 증가와 연초 출시됐던 K7, 모하비, 니로 등이 높은 신차 효과를 누렸던 지난해와 대비돼 전년 대비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