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IoT를 활용하는 업체들은 IoT를 통한 사업현장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LG유플러스의 IoT솔루션을 통해 공장의 에너지 소비 및 비가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삼천리의 경우 가스누출이나 폭우에 따른 침수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배관 부식상태 및 타 시설물의 간섭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관리 인력을 따로 배치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산업용 IoT 회선을 122만개로 2년 전 대비 58% 늘리는 등 튼튼한 인프라를 갖춰놓고 있다. 일찌감치 산업용 IoT 시장의 활성화에 대해 예견하고 준비에 나선 결과다. 권 부회장은 올 초 열린 CES2017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확산속도가 가정용 사물인터넷보다 빠르다"며 "초기에 성공사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평소에는 직원들에게 고객(제조업체)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솔루션이 뭔지를 찾아야 한다거나 LG유플러스가 갖추지 못한 것을 미국이나 독일 등 선진 산업용 IoT업체로부터 배울 것을 주문한다.
이 같은 투자는 LG유플러스의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용 IoT 계약은 IoT 모듈 공급, 시스템 구축, 관리 및 운용 등으로 구성되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 고객이 되면 평생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시장 개척기 선두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확보가 수익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특히 IoT 전용 네트워크로 각광받고 있는 협대역 사물인터넷 표준기술(NB-IoT)이 6월 전국 상용화하면 산업용 IoT 분야의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83개 국가가 NB-IoT망을 구축하기로 한 만큼 해외 산업용 IoT 시장을 공략하는 데 시너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B-IoT는 적은 전력으로 10㎞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사물과의 통신에 적합한 네트워크를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화웨이와 함께 NB-IoT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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