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세이버의 실적은 박 부사장이 대표로 부임한 뒤 올 3분기 말 누적기준 매출액 235억원, 순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61% 성장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박 부사장이 지주사인 금호기업의 사내임원으로도 이름을 올리며 박 회장의 오너십 회복과 그룹재건 이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에서 항공으로 경영 보폭을 넓혀가며 그룹의 두 핵심축에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실적 악화를 비롯해 에어서울 출범 지연과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 잠정 중단된 에어부산의 기업공개(IPO) 등 굵직한 현안들도 남아 있다. 3분기 누적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감소, 27%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이지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진출로 인한 경쟁심화로 외형은 쪼그라들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박 회장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금호산업 인수자금 마련으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 카드를 활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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