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부터 한류 ETF를 작정하고 기획한 것은 아니었다. 김 팀장은 "앞으로 유망한 업종, 종목들을 모아놓고 보니 '한류'라는 키워드로 묶였다"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류의 위상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류 ETF를 선보이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KINDEX 한류 ETF 특성상 최근 1년간 많이 오른 종목들이 상당수 편입된 만큼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았다"며 "투자 대상을 6개 섹터로 나누고, 개별 종목들을 각각 2%씩 담아 업종과 종목 포트폴리오를 분산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시중에는 한류 수혜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거의 없다. 칸서스자산운용 '칸서스한류스타목표전환 1[주혼]' 펀드가 한류 펀드로는 유일한데 설정액 3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중국소비테마 ETF' 정도가 한류 수혜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여겨진다. 한투운용은 이번에 한류 ETF를 출시하면서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 능력을 높여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김 팀장은 "KINDEX 한류 ETF는 편입종목수가 경쟁사 상품(30개)보다 많은 45~50개로 위험 분산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중국은 물론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지역 관련 수혜주에 투자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중국 경기 부진, 증시 불안이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번지면서 KINDEX 한류 ETF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장기투자 관점에서 볼 때 한류를 중심으로 한 국내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재평가받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김 팀장은 "뽀로로, K-POP(케이팝), 모바일메신저 라인 등의 인기는 한 순간의 유행이 아니라 콘텐츠ㆍ서비스 등 한국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의 당연한 결과"라며 "한류 ETF 투자를 통해 한류 문화 확산은 물론 한국 소프트웨어 발전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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