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총에서 특히 눈여겨볼 곳은 신일산업 등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회사들이다. 주주제안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 경영권 등 표대결 구도가 더 늘어난 모습이다.
신일산업의 경우 황귀남씨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다. 황씨측의 소송 제기로 송영권 대표 등 신일산업 경영진은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받은 상태다. 현재 김영 신일산업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14.22%, 황씨측 지분은 16.01%다.일동제약은 2대주주인 녹십자와 이사 및 감사 선임안을 놓고 표대결이 예상된다. 녹십자는 주주제안으로 허재회 전 녹십자 사장과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를 각각 사외이사와 감사로 추천했다. 일동제약은 신임 이사 후보로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사내이사)과 서창록 고려대 교수(사외이사)를, 신임 감사로는 이상윤 전 ㈜오리온 감사를 추천했다.
엔씨소프트 주총도 넥슨의 주주제안을 계기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넥슨은 엔씨소프트에 주주제안 공문을 전달하며 경영권 분쟁 이슈가 발생했다. 현재는 엔씨소프트가 넷마블게임즈와 38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으로 우호지분을 확보하며 분쟁 구도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 하지만 넥슨이 어떤 결정을 보일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여전하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32사 중 이사회결의 내용을 공시한 278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원선임은 이사선임이 204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외이사 선임 155사, 감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126사 순으로 안건이 상정됐다. 정관변경은 사업목적 추가가 39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변경 13사, 삭제 2사순이었다. 이밖에 임원퇴직금지급규정 승인 및 변경(12사), 주식매수선택권부여 및 승인(5사) 등도 안건으로 상정됐다.
아울러 금요일에 주총일이 몰리는 '슈퍼주총데이'도 반복됐다. 20일 전체의 40.28%인 112사가 이날 가장 많이 주총을 연다. 다음으로 27일 24.46%인 68사가 주총을 연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240사(86.33%)로 가장 많았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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