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이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한 것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핵심주로 꼽히는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매각 불발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매각 불발로 인한 여파가 제일 큰 것 같다"며 "대주주 지분이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주식 1627만1460주 중 502만2170주(13.4%)를 매각하기로 하고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매각가격은 전날 종가(30만원) 대비 7.5~12% 정도 할인된 주당 26만4000~27만7500원선으로 총 1조3000억~1조4000억원 규모다. 그러나 이날 물량이 크고 일부 조건이 맞지 않아 이 매각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전문가들은 대주주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경우 조만간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주주가 지분을 팔 이유가 별로 없는 제일모직이나 SK C&C는 현재의 광풍이 지나가면 자기 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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