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게임업계가 올해 소치올림픽ㆍ브라질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외산 공세의 영향으로 업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악영향을 벗어나기 위해 출시 일정을 조율하거나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정면승부를 벌이는 등 저마다 생존 전략 수립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체들이 '디아블로3' 출시ㆍ스포츠 빅 이벤트에 맞서 사업계획 조율에 고심 중이다. 오는 2월 7일 개막하는 소치동계올림픽과 오는 6월 13일 개막, 한달간 진행되는 브라질월드컵 등 스포츠 빅 이벤트는 게임업체들에겐 악재로 꼽힌다. 젊은층의 이목이 대회에 집중되면서 게임 이용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브라질월드컵이 게임사들의 최대 성수기로 분류되는 여름방학 기간 중 열리면서 게임사들의 매출 감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여름방학의 경우 온라인 신작들의 출시가 집중되고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나 올해는 게임업체들의 신작 출시시점이 비껴나 있는 양상이다.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디아블로3의 확장팩 출시도 국내 게임사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한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확장팩의 국내 출시를 오는 3월25일로 정한 상태다. 디아블로3 신작 출시 초기 이용자들의 쏠림 현상이 국산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는 '하스스톤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다섯 번째 확장팩인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도 업황에 이롭지 않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는 피해 출시일정을 확정하자는 것이 업계 공통된 분위기"라며 "올해 여름시즌 게임업체들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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