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부 출범 앞두고 증시 상승 기대감..바겐세일 종목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국내 증시 탈동조화 원인이었던 환율 변동성이 점차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업종 대비 저평가된 종목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미만인 업종은 에너지, 철강, 종이와목재, 기계, 자동차, 전기와 전자제품,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은행, 증권 등 10개였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만큼 하락했다는 뜻이다. 통상 주가 바닥권을 측정할 때 쓰이는 PBR은 주가와 1주당 순자산을 비교한 것으로 이 수치가 낮아지려면 주가가 떨어지거나 주당 순자산이 늘어야 한다.

해외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PBR이 1에도 못 미치는 업종이 존재하는 것이다. 올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달리 코스피 지수는 최근에서야 다시 2000선을 탈환했다. 이처럼 최근 증시가 다시 상승기미를 보이고 환율 변동성이 진정되면서 PBR이 업종 평균에도 못 미치는 바겐세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 업종에서는 GS 의 PBR이 0.91로 업종 평균 PBR인 0.94에도 못 미쳤다. 철강업종에서는 동국홀딩스 (0.3)과 세아제강지주 (0.46)이 업종 평균인 0.74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유통업종에서는 롯데쇼핑 의 PBR이 0.75로 업종평균(0.94)보다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디스플레이업종(PBR 1)에서는 삼성SDI (0.78)가 평균에 미달했다.

또 전통적 배당주로 꼽히는 KT 가 통신서비스업종 평균 PBR인 0.88대비 0.64로 주가가 낮은 수준이었고 정부의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전력 도 유틸리티업종 평균인 0.48에 못 미치는 0.36으로 저평가됐다. 이외에 은행업종(0.55)에서는 (0.47)이 저평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김영일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과장은 "PBR은 주가 하단을 측정할 때 쓰이는 지표"라며 "주가가 빠진 업종 중에서 업종 평균 PBR보다 낮은 종목들은 바닥권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PBR은 기업 이익이 배제된 지표이기 때문에 기업가치만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다"며 "PBR이 낮은데 이익이 나는 회사라면 투자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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