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 가정이 먼저"= 최근 은퇴한 대한항공 소속 김경아 선수는 한국 여자탁구의 위상을 드높인 스타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만 세 번 출전하는 등 한국 여자탁구의 맏언니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김 선수는 2008년 북경 올림픽 이후 은퇴를 고려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뛰어줄 것을 부탁했다. 김 선수는 은퇴 후 2세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훈련에 전념해 런던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올림픽 이후 김 선수는 예정대로 은퇴를 선언했다. 조 회장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그녀가 소속팀에 머물면서도 2세를 갖는데 무리가 없도록 해줄 것을 지시했다.
◆영어를 잘 해야= 또한 현정화 감독도 조 회장의 지원으로 현재 미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다. 현 감독은 2년 전 국제탁구연맹 총회에서 미디어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이후 탁구 국제 행정가의 길을 걷겠다는 큰 꿈을 품었다. 하지만 국제대회에서 심판진, 운영진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왔다.
평소 조 회장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의 외교력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 행정 전문가 양성이 절실하다고 언급해왔다. 이런 와중에 현 감독의 얘기를 들은 조 회장은 본인이 재단 이사로 있는 L.A. 소재 미 남가주 대학(USC) 총장에게 직접 편지를 보냈다. 한국의 유능한 스포츠 인재가 미래 지도자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맞춤형 코스를 추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현 감독은 이후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국 남가주 대학(USC)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다섯 시간 이상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후 현 감독이 어학연수에 이어, 유학까지 계획할 경우 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조 회장은 최근 대한탁구협회 차원에서 국내외 대회의 메달리스트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도 탁구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향후 진로를 배려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협회는 선수들이 현역에서 은퇴해도 빠르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어학연수나 대학원 진학을 위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