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 해외 조선소 건설의 진행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국내 사업장을 해양플랜트 전문 조선소로 성장시키고 상선부문은 축적된 친환경 기술을 해외 조선소에 접목시켜 중국과 경쟁하고자 하는 장기성장전략 수립 과정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그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상선부문에서는 경쟁심화로 수익창출이 어렵고, 드릴십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싱가포르 조선사들의 진입으로 시장점유율 위축. 조선과 해양의 설계조직 통합, 심해저 업체 인수·합병(M&A) 계획 발표,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협력 강화 등 해양플랜트 전문 업체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형 3사중 가장 강하다. 건조 경험이 다소 부족했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시장 공략을 위해 나이지리아 에지나(Egina) FPSO 수주경쟁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2012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내며 경쟁사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탄력은 경쟁사 대비 둔화될 수 있다”며 “그러나 해양 설계 강화, 심해저 시장 진출 등 동사의 장기성장전략이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의 2012년 4·4분기 실적(IFRS 연결기준)은 매출액 3조7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3% 감소, 전년동기 대비 12.6% 증가, 영업이익은 2685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7.1% 감소, 전년동기 대비 37.2% 증가, 영업이익률 7.2%, 순이익은 20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3% 감소, 전년동기 대비 17.2%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3분기 일회성 매출인식 증가 효과가 사라지며, 전분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감소했고 넥서스(Nexus) FPSO 발주 취소와 관련한 일회성 이익 존재했는데, 4분기 실적의 주가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2013년 상반기 수익성 저점 형성 후 하반기부터 해양비중이 증가하며 점진적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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