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것은 녹십자와 일동제약 두 회사의 겹치지 않는 사업구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등 일반의약품이 매출의 22.5%를, 복제약이 66%를 차지한다. 반면 녹십자는 혈액제제ㆍ백신이 45%, 일반과 전문의약품이 19%다. 일동제약을 인수할 경우 녹십자는 경기를 타지 않는 처방약 시장과 인지도 높은 일반의약품 분야를 강화해 안정적 매출구조를 완성할 수 있다. 앞서 녹십자는 바이오신약 부문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전일가2026.05.01 15:30 기준관련기사GC녹십자웰빙, '라이넥주' 임상 3상 투여 완료갤럭스·GC녹십자,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공동개발 착수GC녹십자 美 자회사, 면역글로불린 응집 특성 연구 결과 NHIA 2026서 발표close
을 인수하는 등 외부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가 국내 업체 1곳을 인수할 계획이란 소문이 퍼졌을 때 줄잡아 10여개 제약사가 거론됐는데, 이 명단은 약가인하로 생존이 어려워진 곳을 제약업계 스스로 솎아낸 것과 같다.
일련의 사건은 제약사 간 인수합병을 촉진하려는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규모의 경제 확보'라는 측면에선 아직 긍정적 평가를 내리기 이르다. 근화제약은 외국 자본에 팔린 것이고 슈넬생명과학은 주인만 바뀐 꼴이다. 녹십자와 일동제약의 '빅딜'이 성사되면 매출액 1조원의 1위 기업 탄생이 가능하지만 결과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녹십자는 일반 제약사와 다른 독특한 사업구조를 가진 유일한 상위 제약사"라며 "녹십자 사례를 일반화 시켜 상위 제약사 간 인수합병이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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