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차입금 가장 많이 줄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상반기 차입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 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33개사의 2012년 상반기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2년 6월말 현재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차입금은 총 329조1000억원으로 2011년 말 대비 16조2000억원(5.18%) 증가했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인 차입금의존도 역시 24.73%에서 25.36%로 지난해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차입한 자금은 주로 유형자산 및 관계기업 지분 취득 등 투자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상반기 투자활동 현금흐름으로 46조원이 순유출됐다.

차입금 증가액의 대부분은 상환기일이 1년을 초과하는 장기차입금 및 장기회사채로 상반기말 현재 장기차입금 비중은 전년 말의 57.51%에서 소폭 증가한 58.05%였다. 차입금 증가액 16조2000억원 중 상환기일이 1년을 초과하는 차입금은 11조1000억원,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5조1000억원이었다. 기업별로 차입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전자로 2조1000억원이 줄었다. 다음으로는 LG전자 가 9000억원, 현대차 와 포스코( POSCO홀딩스 )가 각각 6000억원, 기아 가 3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차입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5조원이 불어난 한국전력 공사였다. SK텔레콤 이 2조2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HD한국조선해양 (1조6000억원), 한진해운 (9000억원), 팬오션 (8000억원) 등이 차입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역시 한국전력공사로 상반기 차입금이 35조66억원에 달했다. 한국가스공사 (20조7399억원), 대한항공 (14조1710억원), 포스코(11조475억원), 현대제철 (10조430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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