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광복절을 전후로 내리는 폭우로 인해 한풀 꺾였지만 최근까지 전국 주요 강을 뒤덮은 녹조에 증시에서도 녹조 열풍이 불었다. 녹조로 인해 상수원 오염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화에 필요한 분말활성탄을 보유한 수처리업체부터 시작해 정수기 업체, 생수업체 등으로 매수세가 확대됐다.
하지만 수처리 관련업체들의 시가총액이 크지 않고, 종목도 제한적이다 보니 일부 투자자들의 관심이 엉뚱한 곳으로 분출되기도 했다. 녹조 현상으로 인한 수혜와 전혀 관련이 없거나 영향이 거의 없는 업체들도 수혜주로 둔갑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전달된 가짜 수혜주들은 일시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코엔텍코엔텍029960|코스닥증권정보현재가8,940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0전일가8,9402025.06.13 15:30 기준관련기사[e공시 눈에띄네]현대건설, 둔촌주공 5376억원 채무보증 등(종합) 힌남노 '랠리'.. 3일 연속 상한가 라니코엔텍, 커뮤니티 활발... 주가 -0.72%.close
은 산업용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다. 산업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 분말활성화탄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이를 구입해 보관 중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녹조 현상과 연관을 지었다. 분말활성화탄이 보유 중이니 녹조수혜주란 논리였다. 분말활성탄을 취수장에 투여하면 녹조로 인한 악취인 물속의 지오스민을 없애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 확인 결과, 코엔텍은 산업폐기물 처리 외에 외부 정화작업은 계획도 없고, 지금까지 하지도 않았다.
증시 한 전문가는 "테마주들이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사회적 이슈와 '~카더라'는 소문만으로 움직이다 보니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그로 인해 주가 왜곡도 심해진다"며 "하지만 근거없는 루머로 인한 거품은 더욱 빠르게 꺼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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